[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적응하려면 던져봐야한다."
SK 와이번스 리카르도 핀토는 13일 악몽과 같은 피칭을 했다. 핀토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선발로 나왔으나 4⅔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10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핀토는 첫 등판이던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6⅔이닝 동안 94개의 공만 던지며 3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보이며 시즌전의 우려를 지우는 듯했지만 두번째 등판에서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불안감을 다시 노출했다.
2회말에만 무려 8점을 주면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투수를 교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SK는 핀토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고 1-10으로 뒤진 5회말 2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아웃시킨 뒤 1번 이천웅 타석 때 이건욱으로 교체했다. 투구수 96개로 한계 투구수까지 와서야 교체를 한 것.
SK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핀토가 KBO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염 감독은 "시즌 초반이고 핀토에겐 KBO리그에 적응이 필요하다. 적응하려면 던지면서 상대를 해보고 경험해봐야 한다"라며 "핀토에겐 다음 경기도 있다. 그런 것들 때문에 계속 던지게 했다"라고 밝혔다.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적응의 단계라고 했다. 염 감독은 "핀토가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이고 거기서 그런 모습이 나온다. 그런게 KBO리그에 대해 안좋은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는데 본인이 고쳐야한다는 것알 잘 알고 있고, 고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민감하게 반응하다가도 모자 벗고 인사를 하지 않나. 스스로 알고 있다는 뜻이다"라는 염 감독은 "핀토가 열심히 하는 선수다. 절실하게 한다. 그런 외국인 선수가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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