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첫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과 채은성의 결승타를 앞세워 5대3으로 이겼다. LG는 첫 경기 3대1 승리에 이어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이로써 LG는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7승3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2위가 됐다.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며 6승5패.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해냈다. LG 정찬헌은 역대 개인 1경기 최다인 107구를 던지며, 6이닝 7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008년 9월 12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7이닝 무실점) 이후 426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수확했다.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5이닝 6안타 4사구 3개(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LG 타선에선 박용택이 2안타 2타점, 라모스가 1안타(1홈런) 1타점, 이천웅이 2안타 등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첫 경기를 내준 키움이 이번에는 먼저 득점했다. 2회초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임병욱이 3루 앞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임병욱은 이 과정에서 오른 햄스트링을 다쳐 대주자 김규민으로 교체됐다. 이어 이택근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김혜성도 번트 안트를 성공시켜 무사 1,3루.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실패했으나, 이택근이 폭투로 홈을 밟아 3-0이 됐다.
LG도 한현희를 공략했다. 3회말 백승현과 이천웅이 연속 안타를 쳤다. 김현수의 중견수 뜬공 때 2명의 주자가 모두 태그업해 1사 2,3루. 박용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그러나 홈런 한 방이 분위기를 바꿨다.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라모스가 양 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라모스의 시즌 4호 홈런. LG는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오지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오주원의 보크로 홍창기가 3루까지 진루했다.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채은성이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1점의 리드를 안겼다. 이어 대타 김용의가 투수 앞 기습 번트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2점의 리드를 지키고 연승을 완성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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