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올시즌 한화의 성적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민우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다. 총 투구수는 98개. 7이닝 무실점 삼진 8개로 역투한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 전 후 2경기 연속 호투다.
이날 김민우는 묵직한 직구에 투심과 커브, 포크볼을 섞어 롯데 타선을 압박했다. 경기 초반 보기만해도 체감될 만큼 직구 구위가 좋자 위닝샷이었던 포크볼을 아끼며 투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민우는 5회 딕슨 마차도에게 좌중간 110m 비거리의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3자 범퇴 3차례를 비롯해 시종일관 안정된 피칭이 돋보였다. 특히 6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이대호를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투심을 구사해 2루 땅볼을 유도하는 모습은 한화 팬들이 기대하던 젊은 에이스의 모습이다.
7회 볼넷으로 출루한 안치홍은 2루를 훔치고, 3루까지 노리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하지만 김민우는 흔들리지 않고 마차도를 삼진, 한동희와 허일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만년 유망주'였던 김민우에게 각성의 해가 될 수 있을까. 한용덕 감독의 '선발 야구'에 천군만마임은 분명하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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