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국산 체리 가격은 하락한 반면 필리핀 바나나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17일 체리의 국내 수입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약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체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내수가 부진해지자 해외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체리는 지난해 6~7월 처음으로 바나나를 제치고 국내 수입과일 중 가장 잘 팔리는 과일 1위에 올라설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체리의 인기는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한층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미국산 체리 한 팩(400g)을 7900원에, 두 팩 구매 시에는 3000원 할인된 1만2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일조량이 충분해 미국산 체리의 당도가 매우 높아졌고, 일반 체리보다 당도가 높은 '레이니어' 품종을 항공 직송으로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필리핀 내 바나나 공장에는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국내 바나나 수입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 14일 기준 바나나 상품 13kg 기준 도매가격은 3만1600원으로 지난달보다 11.2% 올랐다.
이마트는 바나나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국을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 지역으로 다변화시켜 지난해 4~5월 70%였던 필리핀산 비중이 올해 59%까지 낮아졌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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