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현장 경영에 나섰다. 첫 방문지는 중국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해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100여일 만에 이뤄진 글로벌 경영 행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이 부회장은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과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안2공장 증설 관련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시안2공장 투자 출하 기념행사를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2공장 증설에 필요한 기술진 200여명을 전세기로 파견했다.
이 부회장은 시안 반도체 공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해 설 명절에도 이곳을 찾아 현장경영에 나선 바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시안 공장 방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을 찾은 첫 글로벌 기업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2030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중국과 돈독한 관계 유지 등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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