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글로벌 K-POP 아이돌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해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다.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 아스트로 차은우, NCT127 재현은 4월 24~25일 이태원의 음식점과 주점을 방문했다. 이들이 이태원을 찾은 뒤 용인 6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에 방문, 4차 감염 사태로 이어졌다. 이에 네 사람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같은 소식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며 '이태원 클럽 아이돌설'이 제기됐으나 당시 소속사 측은 "개인 사생활이므로 확인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뒤늦게 실명이 공개되며 소속사 측도 일제히 공식 사과에 나섰다.
정국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 재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모두 18일 "이태원의 음식점과 주점을 방문한 것이 사실이다. 확진자가 방문한 곳은 아니었지만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소속사 또한 아티스트 관리가 부족했던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소강 기운을 보였던 것도 잠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사태로 전국이 초비상사태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음식점을 넘어 굳이 주점까지 찾았다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또 정국 민규 차은우 재현이 모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K-POP 글로벌 스타라는 점에서 더욱 큰 실망을 느꼈다는 의견이 많다. 이들은 또래집단의 롤모델이자 선망의 대상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영향력을 미친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인 패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겼다는 것은 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혈기왕성한 프리덤에 젖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긴 케이스는 또 있다. 카라 출신 박규리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사실이 드러나자 수차례 입장을 번복해 큰 비난을 받았다. 위너 송민호 또한 강원도의 한 클럽에 방문한 것도 모자라 게릴라 공연까지 펼쳐 지탄받았다.
물론 개인의 사생활은 지켜져야 하고 개인의 자유 또한 소중하다. 아직 어린 젊은 청춘이 일탈을 꿈꾸는 것 또한 이해못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재난 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좀더 신중한 판단과 절제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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