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라우타로가 수아레스를 대신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리오 켐페스의 냉정한 진단이었다.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 투자가 어렵지만 그래도 한가지 과제는 확실히 할 생각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 찾기다. 수아레스는 지난 수년간 바르셀로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며 예년같지 않은 모습이다. 수아레스를 대신할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미 대체자를 점찍었다. 인터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다. 라우타로는 올 시즌 로멜루 루카쿠와 투톱을 이루며 인터밀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인터밀란과 협상을 펼치고 있다. 돈이 없는만큼 선수 몇명과 스왑딜 형태가 유력하다. 라우타로 역시 바르셀로나행, 특히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길 원하는만큼 두 구단의 협상만 잘 이루어진다면 이적은 성사될 전망이다.
하지만 켐페스는 라우타로의 역량에 의문을 드러냈다. 켐페스는 20일(한국시각) RAC1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라우타로가 바르셀로나에 어울리는 선수인지 모르겠다. 모두가 라우타로가 수아레스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수아레스의 시대가 끝났다고 하지만, 그는 여전히 좋은 선수"라며 "라우타로는 중요한 딜이 될 수 있다. 그는 여전히 어리고 인상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가 수아레스를 대신한다고 해도, 여전히 활약할 시간이 남아있는 수아레스 이상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