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거침이 없다.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1-1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사사구 4개로 만든 결승득점으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4연승을 거둔 KIA는 9승7패를 기록하게 됐다. SK는 10연패의 사슬을 끊은 뒤 또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올 시즌 최장거리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에 도착했다. 첫 인상에 대해선 "문학구장은 처음 와 봤는데, 메이저리그 구장들처럼 관중석이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 관중이 들어오시면 예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마운드에선 에이스 양현종이 'SK 천적'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한 경기 6이닝 3실점 이하)를 작성했다. 양현종은 2019시즌 세 차례 SK전에 선발등판, 2승 평균자책점 0.86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다.
출발은 '장군멍군'이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SK는 1회 말 곧바로 승부의 추를 팽팽하게 맞췄다. 1사 3루 상황에서 최 정의 빗맞은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2안타 1볼넷 2삼진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SK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6선발로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었던 김주한이 미션을 완수한 뒤 5회부터 불펜이 가동되면서 KIA 타선을 봉쇄했다.
틈새가 벌어진 건 6회 초였다. KIA 타자들은 SK 불펜 투수들의 흔들린 제구를 적극 활용했다. 최형우가 박희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자 SK 벤치에선 박민호로 투수를 교체했다. 교체는 성공적인 듯 보였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박민호의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황대인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황윤호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긴 했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유민상이 몸에 맞는 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얻어냈다.
이후 KIA는 필승조 박준표-김명찬-전상현-문경찬을 올려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원정 6연전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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