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특정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증상을 우리는 '강박증'이라고 부른다. 이때 강박증의 원인이 되는 침투적인 생각은 '강박사고', 이로 인한 불안을 감소하기 위해 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강박행동'이라고 한다.
흔히 '결벽증'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신의 몸이나 주변 환경의 위생 상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샤워와 청소를 반복하는 사례도 강박증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오염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은 강박사고에, 샤워와 청소는 강박행동에 해당하는 것.
이외에도 가치 없는 물건을 모아두는 '저장 강박', 좌우대칭과 정돈에 지나친 집착을 보이는 '정돈 강박', 신체 특정 부분의 모양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신체적 강박' 등 강박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 행동을 원해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증상이 심할수록 환자의 고통 또한 심각해진다. 그렇다면 이런 강박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강박증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을 계기로 그 증상이 발현되기도 하지만, 어떤 한 가지 요인만으로 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강박증을 앓는 환자들 중에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긴장에 장기간 노출된 이들이 많다.
우리 신체가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에 머물며 심장이 차가운 상태로 변하고, 이에 진액과 혈까지 부족해지면 스스로의 불안감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 결과, 큰 불안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불안을 호소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강박증은 깐깐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준수하는 성격 정도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엄연한 질환이다. 만약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떤 생각이 떠오르고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우리 심장은 몸과 마음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런 기능이 깨지면 사소한 일에도 큰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균형이 깨진 몸과 마음을 통합적으로 다스리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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