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우먼 안소미가 불우한 어린 시절의 아픔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 안소미는 "어릴 때부터 보통의 가족이라는 느낌에서 살아온 게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보통의 가족을 만들고 싶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안소미는 눈 뜨자마자 19개월 된 딸 로아에게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여??다.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으려 했다는 이유였다. 이후 설거지를 마친 남편은 로아를 데리고 나가며 안소미가 잠을 더 잘 수 있게 배려했다. 남편은 당진의 철강회사에 다니다 퇴사, 전업주부로서 육아를 도맡은 상태다.
잠에서 깬 안소미는 로아와 몸으로 놀아줬지만 딸과 함께하는 놀이에 금방 싫증을 느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롤러코스터같다. 그러면 불안해진다. 갑자기 울면 19개월밖에 안된 애 입장에서는 '헉' 이렇게 된다. 아이의 마음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로아의 상태는 심각했다. 안소미가 출근을 하자 대성통곡하기 시작했다. 안소미는 "분리불안이 심해서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기도 했다. 너무 힘들고 불편하고 아기에게 상처와 트라우마를 주는 것 같아 일을 하지 말까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안소미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는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은 엄마가 있더라. 아이들이 놀리는 걸 듣고 내가 엄마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사진조차 본 적이 없다. 할머니와 불꽃놀이 폭죽을 팔며 봉고차에서 살다가 컨테이너에서 살고 점점 키워나갔다.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서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와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결혼식도 사람들한테 부모님이 있다는 느낌으로 아르바이트를 썼다. 너무 원망이 된다. 목소리 듣고 싶지도 않고 얼굴 보고 싶지도 않다. 빨리 끊어버렸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안소미가 분리불안이 있는 것 같다. 처음 경험하는 제대로 된 가족 구성원이 눈에 안 보이면 어린시절과 상황이 다름에도 두렵고 외로우니까 나가지 말라고 하고 옆에 두고 싶은 것 같다. 남편과 같이 의논하고 육아를 해야 한다. 공부도 좀 하고"라고 응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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