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양의지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 경기 도중 제라드 호잉과 홈 경합 과정에서 부딪쳐 쓰러졌다.
7회초 2사 1, 3루 상황이었다. 한화는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1루 주자 정진호가 먼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양의지가 2루로 던진 사이 호잉이 홈으로 쇄도했다. NC 유격수 노진혁의 빠른 대처가 돋보였다. 공을 받자마자 다시 홈으로 던진 것.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공을 받은 양의지의 위치가 홈으로 향하는 파울 라인 위였다. 양의지는 홈으로 전력 쇄도하던 호잉과 충돌해 쓰러졌다. 호잉은 슬라이딩을 하려다 황급히 몸을 돌려 양의지를 피하고자 했지만, 체중이 실린 호잉의 몸과 양의지의 얼굴이 강하게 부딪혔다.
호잉이 순간 짧은 스텝을 밟으며 가까스로 양의지와 정면 충돌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SBS스포츠 안경현 해설위원은 "호잉이 큰 배려를 했다. 자칫하면 양의지 선수가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의지는 약 2분가량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NC 코치진과 의료진이 양의지의 상태를 체크했고, 호잉도 미안한 기색을 드러내며 양의지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다행히 양의지는 큰 부상 없이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호잉은 양의지에게 사과를 건넸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그라운드에 진입했던 앰뷸런스도 제 자리로 복귀했다.
양의지는 7회말 공격 때 이상호와 교체됐고, 8회초 수비에는 김태군이 투입됐다. NC 측은 "양의지가 얼굴 쪽으로 호잉과 부딪친 이후 왼쪽 목 통증을 호소해 교체했다. 양의지는 더그아웃에서 통증이 있는 목에 아이싱중이다. 병원 검진 여부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NC 경기에는 가까운 병원과 응급의료센터에서 파견된 의사와 응급구조사 등 의료진이 항상 대기 중이다. NC 구단은 앞서 22일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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