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의 스트라이커' 페시치(28)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지난해 2월, 서울은 세르비아의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시치를 임대 영입했다. 페시치는 한국 무대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가 쌓아온 경력 덕분이다.
페시치는 일찌감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장신(1m90)에서 뿜어 나오는 골 결정력, 드리블, 골 키핑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세르비아 19세 이하, 21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A대표팀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프로 경험도 화려하다. 세르비아 리그를 시작으로 그리스, 몰도바, 프랑스 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A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7년에는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으로 35경기에 출전, 25골을 넣으며 우승-득점왕-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서울은 페시치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페시치는 당시 K리그에서 활약 중이던 외국인 선수 중 최고 조건으로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페시치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K리그에 적응했다. 비록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2019년 K리그 25경기에서 10골-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은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만, 서울과 페시치의 동행에는 높은 벽이 있었다. 임대 기간이다. 서울은 1년 6개월 계약으로 페시치를 임대했다. 2020년 6월 말까지다. 코로나19 때문에 개막이 늦어지면서 10경기도 채 치르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할 상황에 놓였다.
페시치 거취에 쏠리는 시선. 최용수 서울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아직 우리 선수"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세르비아 언론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과 페시치가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며칠 전에는 세르비아 언론 홋스포르트가 '페시치가 서울을 떠날 것'이라는 결별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세르비아에서도 페시치 거취에 관심을 갖는 것. 페시치의 높은 인지도, K리그 경기가 세르비아에 중계되는 만큼 관심이 더 높아진 상황 때문이다.
서울과 페시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달. 서울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인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내부 협의를 거친 뒤 페시치 선수와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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