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있는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
타격은 좋지만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 베어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현재 멤버로 이겨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마운드 문제에 대해 "지금 있는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 지금 가장 좋은 투수들이 1군에 있다. 그 선수들로 해야한다"라고 밝혔다.
두산의 투-타 밸런스는 완전히 엇박자다. 팀타율이 3할2푼3리로 1위인데 평균자책점은 6.53으로 전체 꼴찌다.
특히 구원진의 경우 평균자책점이 8.69나 된다. 출루한 주자를 득점하게 하는 기출루자 득점 허용율이 0.581로 가장 나쁘다. 그만큼 위기에서 불펜진이 막아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선발진이 좋아 견뎠지만 최근 이영하나 이용찬이 부진하며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21로 전체 7위로 그나마 불펜보다는 나은편.
마무리로 나온 이형범은 2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3.50의 극도의 부진을 보인다. 박치국이 9경기서 평균자책점 5.00, 윤명준이 6.23, 최원준이 10.03으로 우완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한다.
그나마 함덕주(3.38) 이현승(3.12) 권 혁(3.38) 등 좌완 투수들이 어느정도 제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
김 감독은 "함덕주가 좋아 최대한 뒤에 내려고 하고 있고, 급한 상황에서 이현승을 내고 있다"라고 왼손 투수들의 기용방법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맞다 보니 젊은 투수들이 안 맞으려고 하다가 더 꼬이고 있다"면서 "하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이겨내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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