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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잘나가다 삐끗' KIA 터커, SK전 15타수 무안타…'초구'와 '눈야구' 부활 절실

by 김진회 기자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1회초 1사 1루 KIA 터커가 외야 플라이를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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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손 타자' 프레스턴 터커(30·KIA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 이슈 메이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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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등 장타력은 물론 한 경기에서 대량으로 타점을 쓸어담아 타격 전 부문에서 1위 또는 상위권을 점령했다. 지난 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1홈런 4타점을 시작으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터커는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을 6일 만에 경신했다. 지난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1홈런 7타점을 폭발시켰다. 특히 지난 17일 경기에선 120m 대형홈런을 쏘아올리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홈런존을 강타해 3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아 전 세계 야구 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기도.

당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터커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잘 접근한다. 또 필드를 전부 잘 활용한다. 지난 시즌을 한국 무대에서 보내 이미 적응도 됐고, 좋은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며 "홈런은 몰라도 2루타는 확실히 많이 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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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터커의 불방망이가 지난 20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약간 식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지난 22~2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선 '물방망이'였다.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15타수 무안타에 허덕였다. 심지어 연장 12회 혈투가 펼쳐졌던 24일 경기에선 6타수 무안타, 극도로 부진했다. 당시 김선빈의 휴식 안배 차원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터커에게 가장 아쉬운 장면은 6회 2사 2, 3루 상황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이었다.

그러면서 기록도 곤두박질 쳤다. 타율은 4할 후반대에서 3할3푼8리까지 떨어졌다. 그렇게 잘 따내던 타점도 지난 6경기에서 1타점에 그쳤다. 그래도 한 경기에서 대량으로 타점을 모은 경기가 있어 타점 부문에선 아직 1위(21타점)을 유지 중이다. 2위 이정후(키움)와는 두 개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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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가 부활하기 위해선 상대 투수와의 승부 초반에 결정을 지어야 한다. 볼카운트별 상황을 보면 극명한 사실을 알 수 있다. 터커는 초구 공략 때 타율 0.667(9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를 기록 중이다. 또 1S일 때는 타율 0.500(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B1S일 때는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을 찍었다. 그러나 점점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타율이 뚝 떨어진다.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는 건 여느 타자나 마찬가지지만, 터커의 데이터는 폭이 너무 크다. 2S일 때는 타율 0.250, 1B2S일 때는 0.182, 2S2B일 때는 6타수 무안타, 풀카운트일 때는 타율 2할에 그쳤다.

결국 터커의 눈이 토종 투수들의 변화구를 잘 참아내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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