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정한 골키퍼는 골문만 막는 게 아니다. 때로는 곤란함에 처한 동료까지도 커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가 대인배이자 진정한 골키퍼의 면모를 보였다. '불안감'을 이유로 팀 훈련에 불참한 은골로 캉테를 공개적으로 감싸줬다. 캉테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내용이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각) "카바예로가 캉테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캉테는 최근 재개된 팀 훈련에 불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훈련 불참의 이유였다. 캉테는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감염 우려를 이유로 자택 훈련을 원했다. 첼시 구단 역시 이런 캉테의 선택을 받아들였고, 시즌 재개 이후에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팀 동료들의 입장에서는 캉테의 선택이 불편할 수 있다. 동료 의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선수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카바예로는 달랐다. 캉테에 대해 "그는 늘 겸손하고, 항상 웃으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그 또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고, 감독과 다른 선수들과 함께 영상 미팅을 통해 훈련 복귀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캉테가 훈련을 좋아하고, 거짓말을 못한다는 걸 안다.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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