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가 선수 노조에 제시한 연봉 삭감안에 선수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현지시각으로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먼저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을 해야한다. 이미 선수들이 받을 올시즌 연봉은 정해져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경기를 모두 치를 수 없게 됐고, 구단들도 수입에 큰 지장이 생겼다.
얼마전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과 나누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가 선수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철회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시 연봉 삭감 안을 선수노조에 알렸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7월 4일 개막해 팀당 82경기를 치를 것을 계획하고 있다. 162경기의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경기수로만 보면 선수들 연봉이 절반 정도로 깎여야 하지만 메이저리그가 27일(한국시각) 선수 노조에 제시했다고 알려진 연봉삭감폭은 예상보다 컸다.
경기수가 절반으로 줄었으니 출발점은 50% 삭감이다. 여기에 고액 연봉일수록 삭감폭을 크게 한 것이 골자.
여러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00만달러는 43만4143달러로 줄어든다. 삭감폭이 56.6%나 된다. 올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00만달러를 받는 류현진은 515만99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삭감폭은 74.2%다. 최고 수준인 3500만달러는 784만3363달러다. 77.6%의 삭감률이다.
선수 노조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삭감 안을 접한 선수들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은 "가장 상품성 높은 선수를 나쁜 사람으로 보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가 계획된 7월 4일 개막하려면 선수 노조와 연봉 협상가 함게 코로나 19 관련 대책에도 합의를 해야한다. 리그 준비를 위해선 6월 초엔 합의를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연봉 삭감폭이 커 선수 노조가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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