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밤' 故구하라의 친오빠가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구하라법' 통과를 호소했다.
이날 구호인 씨는 '구하라법'이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과 관련해 "통과가 안 돼서 참담하고 씁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호인 씨는 지난 2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구하라법'의 통과가 평생을 슬프고 아프고 외롭게 살아갔던 사랑하는 동생을 위하여 제가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21대 국회를 향해 '구하라법'의 재추진을 촉구한 바 있다.
구호인 씨는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다. 솔직히 말해서 동생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상주 복을 입고 동생 지인들한테 인사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구호인 씨에 따르면 故구하라의 장례식장에 갑자기 나타난 친모는 조문하는 연예인들과 사진을 찍는 등 상식 밖의 행동 보였고, 장례식이 끝난 후에는 변호사까지 선임해 상속법을 근거로 구하라의 재산 상속을 요구했다는 것.
구호인 씨는 "꼭 이렇게 해야 했나 싶다. 저나 동생이나 (엄마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엄마가) 하라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그렇게까지 요구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구호인 씨는 친모의 상속권보다 자식들의 성장에 도움을 줬던 아버지의 기여분을 우선해달라는 기여분 제도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구호인 씨는 "너무 억울하다 보니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몇 번 들 때도 있었다"며 "(법이 제정되어도) 저희한테는 적용이 안 된다고 들었다. 이법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아픔을 안 겪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발의를 했으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호인 씨는 모든 소송이 끝나면 구하라의 유산으로 자신들처럼 어린 시절 힘든 시기를 겪은 아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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