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프로야구 미래들, 같이 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구창모(23)가 동기들의 동반 활약에 미소지었다.
올 시즌 '2015 신인'들의 성장세가 유독 눈에 띈다. 27일 현재 평균자책점 순위표를 보면, 구창모가 0.62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배제성(KT 위즈)이 평균자책점 1.07로 2위,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2.25로 공동 5위에 올라있다. 1군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는 최원태(키움 히어로즈), 주 권(KT 위즈) 등도 모두 2015년에 입단한 투수들이다.
'국내 에이스' 기근에 시달리는 KBO에 희소식이다. 26일 경기에선 공교롭게도 구창모, 배제성, 최채흥(삼성 라이온즈) 등이 선발 등판해 나란히 호투했다. 모두 잘 던졌지만, 유일하게 구창모가 승을 챙겼다. 구창모는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구창모는 "가끔 주변에서 보여줘서 기록 순위를 본다"면서도 "오늘 최채흥 선수가 승을 못 챙긴 것 같다. 일요일 맞붙는 것 같다. 저를 언급해주셨다"며 관심을 보였다.
동기들의 활약도 흐뭇하다. 구창모는 "친한 동기들이 많다. 제성이도, 원태도 다 친하다. 동기들이 같이 잘하면 좋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프로야구 미래다.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배제성은 "구창모는 보여준 게 많은 선수다"며 비교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구창모는 "나도 작년에 처음 같이 10승을 해서 보여준 게 없다. 이제부터 같이 보여주면 되니까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가 강조했다.
구창모는 점차 에이스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포수와의 호흡으로 이닝을 끝까지 책임진다. 올 시즌 한 번도 이닝 중간에 내려간 적이 없다. 26일 경기도 그랬다. 구창모는ㅇ "작년에 비해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위기가 한 번 오고 난 뒤로도 투구수 관리가 잘 되다 보니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작년이었으면 무너졌을 상황이 몇 번 있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변화구를 던지면서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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