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과 패션 브랜드가 함께한 '재밌는 도전'이 제대로 통했다. 이들의 만남은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판 판매 전략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곰표 패딩, 참이슬 백팩 등 다양한 '푸드패션' 상품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외식업계와 패션업계의 경계를 허문 이색 콜라보레이션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다. 특히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SNS를 통한 마케팅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패션업계가 푸드패션에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지난 8일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와 협업을 통해 '휠라X써브웨이 콜라보 콜렉션'을 공개했다. 휠라는 이전에도 펩시, 메로나, 마운틴듀, 츄파춥스와 협업상품을 선보이며 '콜라보 맛집'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콜렉션은 써브웨이의 인기메뉴인 '이탈리안 B.M.T', '에그마요' 중심의 디자인으로, 개성 넘치는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 24종으로 구성됐다. 휠라 관계자는 "심플한 디자인에 써브웨이를 상징하는 노랑, 초록, 흰색을 입혀 발랄하면서 개성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가 올해 초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함께 선보인 '진로X커버낫' 에디션도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진로 후드 집업'은 진로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푸른색 두꺼비를 연상시키는 색상과 지퍼를 머리 끝까지 올리면 두꺼비 캐릭터가 완성되는 디자인을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
한편 캐주얼 브랜드 폴햄과 해태제과의 맛동산과의 만남도 화제다. '폴햄X맛동산' 콜렉션은 폴햄의 베이직 티셔츠에 맛동산 고유의 로고 프린팅이 어우러져 레트로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외에도 얼마전 만우절을 맞아 무신사가 선보인 스트릿 브랜드 크리틱과 KFC 버킷 패키지 래플(추첨 판매 응모)에는 3000: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푸드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보 상품은 화제성과 희소성이 뛰어나 주요 소비계층인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좋다. 패션업계에서 푸드패션을 내세운 이색 콜라보레이션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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