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오경주가 '쌍갑포차'에서 '취준생'의 애환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샀다.
JTBC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
지난 27일 방영된 '쌍갑포차' 3부에서 취업 준비생 박병재(오경주 분)가 쌍갑포차를 만나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병재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표정으로 쌍갑포차에 들어섰다. 필기 만점에 면접까지 유창한 영어 실력과 완벽한 답변으로 허점 없이 치렀음에도 수년간 목표로 두었던 상일호텔 공개채용에서 불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은 것. 불합격 통보를 받은 후 상일호텔로 찾아가 "떨어진 이유라도 알고 싶습니다", "합격 기준이 뭡니까"라고 하며 절박하게 매달리는 병재의 모습은 보는 이까지 애절하게 만들며 극 초반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답을 얻지 못한 채 돌아선 병재는 결국 자격지심으로 인해 유미에게 이별을 고하게 되고, 그 후 쌍갑포차를 만난 것. 홀로 포차에 앉아 잔을 들이켜던 병재는 여자친구인 유미(오하늬 분)와의 추억이 담긴 낙지볶음이 나오자 억눌러왔던 눈물을 흘렸다. 이때 병재의 섬세하고 깊은 감정선과 눈물은 장면을 풍부하게 만들며 극 집중도를 높였다.
오경주는 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듯 눈물을 흘리는 섬세한 연기를 통해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한 것은 물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의 아픔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극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또한 취업 준비생의 애환부터 연인의 이야기까지 소화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으며, 밀도 높은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샀다.
오경주는 KBS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칠성' 역을 맡아 죽음까지 함께한 충성심 가득한 심복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두각을 드러냈으며, 이후 뮤지컬 '폴' 무대에 오르며 장르 불문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이어 '쌍갑포차'에서도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로 에피소드 흐름을 주도하며 눈도장 제대로 찍은 오경주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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