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시즌 초 최강의 폭발력을 자랑하는 KT 타선과 최강 좌완 선발로 주목받는 키움 에릭 요키시의 운명을 건 맞대결이다.
KT는 지난 26~28일 KIA와의 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고척 원정에 나선다. 29일 오후 6시30분 열리는 양팀간 시즌 첫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KT 타선의 집중력, 요키시의 완벽 피칭이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팀 타율 3할1푼1리로 1위, 평균 득점 6.55점으로 1위다. KIA와의 3연전 동안에도 식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3번 조용호, 4번 멜 로하스 주니어, 5번 황재균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위력적이다. 특히 황재균은 부상 복귀 후에도 타격감이 상승세다.
반면 키움은 팀 타율 2할6푼3리로 10개팀 가운데 6위에 그치고 있다. 팀 홈런은 21개로 두산과 공동 3위. 기대치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다. 최근 4연패 동안 평균 2.75득점이 말해주 듯 타선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다행히 28일 NC전에서 서건창, 박병호, 박동원, 이지영의 멀티히트를 뽑아내 전반적인 공격력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T 선발 김 민은 지난 23일 LG전서 5⅔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볼넷을 무려 7개를 내줬다는 점은 오늘도 관전포인트. 키움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를 감안하면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아질 수 있다.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투심의 위력을 유지하려면 비중이 40~50%인 슬라이더 제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난해 키움을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8이닝 동안 25안타와 11볼넷을 내주고 13실점, 2패, 평균자책점 6.50으로 부진했다.
요키시는 시즌 초 최강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중이다. 투심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비슷한 비중으로 던진다는 점이 돋보인다. KT 우타자들을 상대로 바깥쪽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지난 시즌 KT전에 2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18로 괜찮았다. 11⅓이닝 동안 10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삼진 12개를 잡아냈다. KT 타선에 유한준과 강백호가 없다는 점은 나름 편하게 던질 수 있는 부분이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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