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최근 행보에서 '달라진 위상'이 보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강욱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떠나는 길에 마주친 취재진과 신경전을 벌였다.
최강욱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줘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최강욱 대표는 기자들이 국회 법사위원회에 지원한 이유를 묻자 "의도를 가지고 질문하고 있는 것"이라며 "재판과 관련해 영향을 미치기 위해 법사위에 지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식의 (답변을 끌어내려는) 말씀을 누군가 물어보라고 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과 연결해 굳이 말을 만들려고 하는 여러분의 의도는 알겠지만, 그런 식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은 최강욱 대표가 법사위원이 되면 자신의 재판과 이해충돌 소지가 있기에 법사위원으로 지원한 이유를 물은 것이다.
이날 공판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었던 첫 공판과 달리 현직 의원으로 나오게 되자 요구도 많아지고 거침없어졌다는 평이다.
최강욱 대표가 당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며 재판을 빨리 끝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판사는 받아주지 않자 변호인이 피고인(최강욱 대표) 없이 재판이 진행될 수 있게 허가해 달라고 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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