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조영건의 데뷔 첫 승에 흡족해 했다.
손 감독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조영건이 잘 던졌다. 슬라이더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 박동원도 잘해줬다"면서 "어린 선수가 던질 때 이기게 해주려는 모습들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2년차 투수 조영건은 전날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데뷔 첫 승을 따냈다. 1군 3경기 만에 일궈낸 성과다. 조영건은 이날 최고 구속 150㎞를 찍었다. 퓨처스리그에서 146~147㎞ 정도를 던졌지만, 1군 등판에서 구속이 더 올라갔다. 손 감독은 "2군에서보다 1군에서 2~3㎞ 구속이 더 나오는 투수들이 있다. 첫 등판에서 잘 던져줬다. 1회에 제구가 조금 안 좋았지만, 그건 이해가 간다. 선발 투수들은 1회가 가장 어렵다. 긴장도 많이 된다. 그래도 1회를 잘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패스트볼과 함께 던진 슬라이더(22개)도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손 감독은 "캠프에서도 랩소도(투구 분석 장비)로 봤을 때, 슬라이더가 예전 박명환, 김수경처럼 종으로 떨어진다. 그게 제구가 잘 됐다"고 칭찬했다.
남은 과제도 있지만, 어쨌든 뜻 깊은 첫 승을 거뒀다. 선배들도 든든한 수비로 도왔다. 손 감독은 "1이닝도 더 생각했지만, 5회 패스트볼 구속이 조금 떨어졌다. 좋은 기억이 있을 때 바꾸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김규민은 공격이 아쉬웠지만, 수비로 영건이를 살려줬다. 어쩌면 승리와 무관한 상황에서 교체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수비수들이 도와줬다. 앞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였다. 어린 선수가 던질 때 이기게 해주려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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