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부상으로 이탈한 제이크 브리검이 유망주 조영건을 대신해 샌드위치를 쐈다.
브리검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단과 코치진에 샌드위치 약 100개를 선물했다. 자신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운 조영건의 첫 승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브리검은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 26일 불펜 피칭 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진단 결과 염증 진단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약 3주 정도 나오지 못하는 상황. 브리검 자리에 정대현과 조영건이 차례로 등판했다.
특히, 조영건은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1군 등판 3경기 만의 뜻깊은 첫 승이었다. 키움은 대전 한화 3연전을 스윕하면서 신바람을 달렸다.
브리검은 신예 조영건의 호투에 샌드위치로 화답했다. 보통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을 때 선수들은 선수단과 코치진에 음식, 음료 등을 대접한다. 하지만 조영건은 이제 2년차로 연봉이 2700만원인 투수. 대신 브리검이 기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샌드위치 100개를 쐈다. 키움 관계자는 "축하의 의미와 함께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선물했다고 한다. 브리검이 먼저 나서서 음식을 샀다"고 설명했다.
조영건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커피 55잔을 선수들에게 돌리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최근 키움의 좋은 분위기를 대변하는 풍경이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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