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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슈]'오로지 올림픽 메달'. 기자회견에서도 드러난 '배구여제'김연경의 간절한 소망

by 권인하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 복귀 기자회견이 조병익 구단주, 김여일 단장, 박미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기자회견후 김연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힐튼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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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의 국내 복귀 추진 때 나온 걸림돌은 연봉이었다. 1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연경이기에 여자프로배구 구단 샐러리캡(총액 23억원. 연봉 18억원+옵션 5억원) 때문에 한국 복귀가 힘들 것이란 얘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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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연경은 이재영(6웍원) 이다영(4억원)보다도 적은 3억5000만원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해외리그가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국내 복귀가 현실적이라해도 흥국생명이 생가한 연봉보다도 적은 액수에 계약한 것은 그야말로 파격이었고, 김연경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김연경은 10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한국복귀 기자회견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그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목표 바로 올림픽 메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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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국내 복귀를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배구선수로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이 뭘까 했을 때 올림픽 메달이었다"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국내 복귀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 복귀 기자회견이 조병익 구단주, 김여일 단장, 박미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김연경은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이 만료된 뒤 6일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과 1년간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하고 11년 만에 컴백했다힐튼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6.10/

연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내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샐러리캡 부분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했을 때 경기력이란 생각을 했다. 경기력을 생각하다 보니 금전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샐러리캡이나 연봉은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흥국생명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이재영과 이다영이 이미 FA 계약을 하면서 많은 액수를 쓴 흥국생명에 큰 액수를 제시할 수없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많은 연봉을 받으면 다른 선수들은 그만큼 적은 액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김연경은 기꺼이 자신의 연봉을 줄였다. 김연경은 "이번에 흥국생명에 들어올 때 얘기했던 것들이 후배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되겠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후배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하며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내가 감수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괜찮겠다고 생각했고 부모님도 좋은 생각이라고 지지해주셨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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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올림픽이 미뤄졌을 때 씁쓸했다. 하지만 안전과 건강이 제일 중요한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충분히 받아들였다"면서 "내년으로 미뤄져 준비에 여유가 생겨서 더 단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올림픽 연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맘편히 안전하게 경기를 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된 김연경은 개인적인 타이틀 보다 일단 팀 우승을 조준한다.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하나도 없다. 챔피언 결정전 MVP, 정규시즌 MVP, 신인왕 등 받을 건 다 받지 않았나. 팀이 우승하는 거. 그게 제일 클 것 같다. 더 크게 생각하면 내년 올림픽 메달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마지막으로 "11년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하게 됐는데 너무 설렌다. 많은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그런 부담감을 가지고 훈련하고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성원해주시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회현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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