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여진구가 연기 인생에 대해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여진구가 카피추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여진구는 "성이 여씨다보니까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이 장난 삼아 '여배우'라고 한다"고 말했다.
요즘 시국 때문에 집에만 있는다는 여진구는 "못봤던 영화 다 찾아보고 있다"며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마스크 꼭 쓰고 마트에서 장을 봐 집에서 요리를 한다. 각 지역의 맛집을 많이 다니다보니 내가 만들어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요리에 취미를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카피추와 파스타를 만들었다. 능숙한 손놀림을 자랑한 여진구는 '여자친구가 좋아하냐'는 말에 "여자친구는 없어서 동생과 어머니가 좋아하신다"며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에는 "딱히 그런 생각 자체가 안든다.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만추'가 좋다"고 전했다.
생에 두 번째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는 예능 막둥이 여진구. 카피추는 즉석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여진구는 센스있는 답변으로 카피추를 만족하게 했다.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벌써 15년 차 배우. 여진구는 "잘전하고 싶고 계속 성장하고 싶은데 갈피를 못 잡았다. 그런데 여러 도움 덕분에 길을 좀 닦아나가는 것 같다"며 "연기에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합이 잘 맞았던 배우'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이연희, 이세영, 아이유, 설현 등 많은 배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아직 악역은 해본 적이 없다는 여진구는 악역 대사를 선보였다. 영화 '아저씨' 속 김희원의 욕설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인 여진구는 "칼을 갈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