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역 배우 전진서가 첫 예능 출연에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전진서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전진서가 등장하자마자 "키가 왜 이렇게 크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전진서는 "드라마 때보다 더 컸다"며 "드라마 촬영 초창기 때는 168cm였다가 지금은 175cm다"라고 답했다.
전진서는 '부부의 세계' 종영 소감을 묻자 "아쉬우면서도 홀가분하다. 더 찍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드라마 촬영이 많이 길었으니까 '이제 해방이다'라는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또 '부부의 세계' 출연 후 달라진 친구들의 반응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친구들이 한소희 누나, 김희애 선생님, 박해준 선생님 사인을 받아달라고 했다"며 "한소희 누나 사인을 받아줬더니 친구들이 이제부터 존경할 거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진서는 이날 릴레이 사진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조세호는 'GD 인사'로 정중하게 거절하는 꿀팁을 전수해 폭소케 했다.
한편 전진서는 '부부의 세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묻자 "엄마, 아빠가 다시 사랑을 나누는 12회 엔딩이다"라고 답했다. 또 김희애, 박해준과 연기해본 소감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다. 소위 대배우임에도 옆에서 지지해주고 가르쳐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 배우들에게 실례가 될까 봐 연락처를 받지 않아 종영 이후 따로 연락하지는 않는다고 털어놨다.
7살 때 롯데월드에서 길거리 캐스팅 당해 벌써 9년 차가 됐다는 전진서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적성에 딱 맞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뽐내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카메라 앞에 서면 집중이 되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쉬운 것만은 아니다. 할 수 있는 게 최소한으로 줄어든다. 그게 좀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전진서는 "친구들하고 놀러 가고 싶은데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뭘 해도 '배우가 어떻게 이러냐' 하는 소리를 듣곤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근데 분장실에 들어가서 준비하는 순간 눈물이 터졌다. 준비하고 들어가야 되는데 한 20분 동안 울었다"며 과거 욕설 논란을 에둘러 언급했다.
전진서는 "내 안에 숨은 내면을 숨기고 살다 보니까 삶도 연기인 거 같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 때도 있다"며 "준영이 같이 못되고 투박스러운 애가 아니라 착한 아이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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