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혜은이가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혜은이는 "나는 굉장히 재미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요즘 콘서트를 하고 있어서 오늘 나왔다"며 데뷔 45년만의 첫 예능 출격을 알렸다.
혜은이는 이날 이혼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혜은이는 배우 김동현과 1990년 결혼했지만 지난해 7월 협의이혼한 바 있다.
혜은이는 "노래를 30년 넘게 하다 보니 이제 나를 위해 좀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 홀로서기를 하고 정리를 했다. 깜짝 놀랐다. 나는 가수라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인간 혜은이를 좋아해주더라. 남편이 내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기도 했다. 혜은이는 "나는 신인상을 받지 않고 바로 대상을 받았다. 1975년 데뷔해서 1976년 노래가 히트했고 1977년 인기상 대상을 탔다. 연말에 세 방송국에서 모든 가수상을 다 받았다. 태평양 국제가요제에 나갔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채점을 하면 안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영원히 당신만을'을 불러 금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지난 과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혜은이는 "나는 처음부터 가수가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고 소녀가장이 돼서 노래를 불렀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래서 항상 노래할 때 나는 불행했다. 유명해졌는데 하라는대로 로봇처럼 움직였다. 개인시간은 조금도 없었다. 데뷔 때부터 스캔들 때문에 아마 내가 독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못 버티고 중간에 그만뒀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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