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과 에버턴의 악명높은 머지사이드 더비가 중립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0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은 '머지사이드 더비가 구디슨 파크에서 237마일 떨어진 사우스햄턴에서 개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웸블리,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 레스터시티의 킹파워 스타디움도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18일 재개를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잔여 92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그 중 안전상 위험이 큰 경기의 경우 장소 조정이 가능하다. 이미 영국 경찰 측은 맨시티-리버풀, 맨시티-뉴캐슬, 맨유-셰필드, 뉴캐슬-리버풀, 그리고 머지사이드 더비는 주립 지역에서 열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머지사이드 더비가 항상 치열했지만, 이번 경기가 유난히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9경기가 남은 리버풀은 27승1무1패(승점 82)로 10경기 남은 맨체스터 시티(18승3무7패)에 무려 승점 25점 앞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2승만 더 쌓으면 된다. 일정상 먼저 경기를 치르는 맨시티가 18일 아스널에 패하고, 리버풀이 22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이기면 첫 경기에서 곧바로 우승을 확정한다. 30년만의 우승 확정인만큼 광란의 분위기가 될 수 있다.
영국 경찰과 정부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일단 조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도시 내 두 팀이 맞붙는 머지사이드 더비는 중립 지역이 아닌 에버턴 홈(구디슨 파크)에서 열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중립 지역 개최가 유력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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