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정부의 선별진료소 냉방기 설치지원에 병원협회 "환영"

by

정부가 여름철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전국 614개 선별진료소에 냉방기를 설치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대한병원협회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0일 선별진료소 냉·난방기 설치 예산 약 30억원을 즉시 투입한다고 전했다.

의료기관 등이 냉·난방기를 먼저 설치한 뒤 중수본에 비용을 청구하면 설치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수본은 냉·난방기 설치 지원에 관한 세부내용과 절차는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대해 대한병원협회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병원협회는 "정부로부터 232억6500만원의 예산지원을 받아 1월부터 3월까지 선별진료소 운영에 소요된 시설·장비 설치비용과 소모품 비용을 의료기관에 지원해 왔지만 예산부족으로 소요된 소모품 비용중 56%밖에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4월분부터는 예산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들에게 비용부담이 전가될 형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협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추세를 감안, 선별진료소가 비용 걱정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정부의 냉방기 설치비용 즉시 지원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4월 이후에 투입된 시설 설치비와 소모품 비용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예산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