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확실히 이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황희찬에게는 좁은 무대처럼 보인다. 최근 계속 흘러나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조만간 현실이 될 것 같다. 황희찬이 다시 한번 '무력시위'를 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체력을 회복한 황희찬이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3연승을 안겼다. 황희찬은 1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메르쿠르 아레나에서 영림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슈투름 그라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공격 포인트 2개를 기록하며 팀의 5대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잘츠부르크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황희찬은 지난 8일 열렸던 하르트베르크와의 원정경기 때는 선발에서 제외된 바 있다. 후반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교체 투입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만큼 팀내에서 황희찬을 아낀다는 증거다. 바로 앞선 라비드 빈 전에서 83분을 소화한 까닭에 약한 상대인 하르트베르크와의 원정 때 체력과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마련해 준 것이었다.
그 결과 에너지를 완전히 충전한 황희찬은 이날 슈투름 그라츠전에서는 날카로운 슛과 강력한 돌파력을 회복했다. 시작은 도움부터였다. 황희찬은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도미닉 소보슬라이에게 패스를 찔러넣어 골에 기여했다. 소보슬라이는 패스를 받은 직후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이어 황희찬은 후반 21분에 오른발 강슛으로 직접 골까지 터트렸다. 결국 잘츠부르크는 소보슬라이의 해트트릭과 황희찬, 파트손 다카의 득점을 보태 4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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