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블헤더가 열리는 날에만 열리는 특별 엔트리 1명.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선택은 달랐다.
SK 와이번스의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선택은 투수였다. 그것도 신인이다.
SK는 1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특별 엔트리로 신인투수 양선률을 올렸다. 육성선수 신분이었다가 이날 정식선수가 되면서 1군에 올라왔다.
올시즌에 한해 적용되는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는 당일 1명의 선수를 더 1군에서 쓸 수 있게 한 제도다. 다음날엔 선수 1명을 2군에 내려보내야 한다.
하루에 2경기를 하는 더블헤더에서 투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SK는 투수를 보강하게 됐다.
양선률은 1997년생으로 화순고와 동아대를 나온 대졸 신인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SK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지명받은 다른 신인들보다 빨리 1군에 올라오게 됐다.
SK 염경엽 감독은 "투심 위주의 피칭을 하는 투수다. 직구 구속은 140㎞ 초반 정도"라면서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올렸다고 보시면 된다. 지는 게임에 등판시켜 던져보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경기 모두 SK가 이기는 상황이 된다면 큰 점수차가 아니라면 양선률의 데뷔 첫 등판은 쉽지 않을 듯하다.
LG의 선택은 투수쪽이 아닌 포수였다. LG 류중일 감독은 포수 박재욱을 특별엔트리로 1군에 포함시켰다.
박재욱을 1군에 올린 이유는 유강남 때문이다. 유강남은 1차전에 포수로 선발 출전하는데 2차전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2차전에 SK 선발이 왼손 김태훈이면 유강남을 지명타자로 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LG 1군엔 유강남과 베테랑 포수 이성우가 있는데 이들의 체력을 고려하고 2차전에서 유강남이 지명타자로 나갈 경우 백업 포수 1명이 필요한 상황이라 박재욱을 올린 것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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