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부담스러운 상황. 대체 선발 최원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 베어스는 12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하고 대전으로 무대를 옮긴다. 두산과 한화의 만남은 올 시즌 처음이다. 다만 한화가 17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두산과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화는 지난 5월 22일 창원 NC전에서 5대3으로 승리를 거둔 후 11일 부산 롯데전까지 17경기 내리 패했다.
최원준의 어깨가 무겁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한화전 선발 투수로 최원준을 낙점했다. 원래 크리스 플렉센이 등판해야 하는 차례지만, 플렉센이 타구에 맞아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했고 한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기로 했다.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왔던 최원준이 대체 선발로 등판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와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지난 시즌에도 대체 선발로 3차례 등판했었다. 지난해 한화전에서는 1경기에만 불펜으로 나와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도 연패를 끊기 위해 당연히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두산도 연패를 막기 위해 불펜 총출동이 예상된다. 두산은 아직 개막 이후 연패가 한번도 없었다. 필승조에 여유도 있다. NC와의 3연전에서 함덕주가 한차례도 등판하지 않았고, 박치국과 홍건희, 김강률 등 주요 불펜 투수들이 모두 12일 경기에 등판 가능한 상황이다. 최원준이 선발 투수로는 오랜만에 등판하는데다 긴 이닝까지 기대할 수는 없어서 불펜도 빨리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팀의 상황보다 해당 경기 자체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경기인만큼 부담도 따르는 게 사실이다. NC전에서 다소 주춤했던 두산 타선의 응집력이 되살아나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또 이번주 6경기 중 3경기에 대체 선발을 내세워야 하는 팀 사정상 불펜 출혈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여러 의미가 걸려있는 주말 3연전 첫 경기. 두산은 한화를 더욱 깊은 연패로 몰아 넣을까, 아니면 팀의 시즌 첫 연패에 빠지게 될까.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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