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고개를 크게 떨궜다. 몸은 가벼웠다. 팔부상 이전 상태로 돌아온 듯 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의 맨유전 90분이었다.
손흥민은 1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4-2-3-1 전형의 왼쪽 날개로 나섰다.
손흥민의 임무는 하나였다. 역습의 돌격대장이었다. 토트넘은 맨유에 비해 중앙 허리가 약했다. 때문에 토트넘의 중앙미드필더들은 우선 수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볼을 끊어내면 측면에 있는 손흥민과 베르흐베인에게 패스를 하는 것이 주요 공격 루트였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첫 슈팅을 때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날카롭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데헤아 앞으로 향했지만 시도는 좋았다.
이후 손흥민은 수비에 치중했다. 전체적으로 맨유가 올라와있던 상황이기에 수비를 등한시할 수 없었다.
전반 26분 베르흐베인의 골이 터졌다. 이어 30분 손흥민이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베르흐베인이 크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골문 상단 코너로 향했다. 그러나 데헤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은 이어 42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는 수비와 연계에 집중했다. 맨유에게 중원을 내준 상황이었다. 측면에 있던 양 날개인 손흥민과 베르흐베인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베르흐베인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열심히 뛰었다.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양 팀은 1대1로 비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고개를 떨궜다. 몸상태는 좋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아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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