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 '방구석 여행'이 SNS에서 인기다. 당장 멀리 떠날 순 없지만 언젠가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계획하며 눈으로나마 간접적 경험을 즐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행지에서 맛볼 법한 이국적인 식음료 아이템도 주목 받고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외국의 맛을 낼 수 있는 홈쿡용 소스부터 톡 쏘는 탄산과 상큼한 과일 향의 만남으로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료와 오직 여행지에서만 맛 볼 수 있던 해외 인기 디저트까지, 방구석 랜선 여행을 함께 할 제품들이 다양하다.
샘표의 서양식 전문 브랜드 폰타나는 최근 '유럽 정통 머스타드 2종'을 출시, 방구석에서도 간편하게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소시지 머스타드로 불릴 만큼 육류와 특히 잘 어울리는 '폰타나 스위트 머스타드'는 튀김류의 디핑소스로 곁들이면 달콤한 맛을 한층 더 높여준다. '폰타나 홀그레인 머스타드'는 살짝 으깬 겨자씨에 화이트 와인과 와인 발효 식초가 들어있어 깔끔하면서도 겨자 특유의 알싸한 맛이 일품인 프랑스 음식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오뚜기도 최근 기름에 산초,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중화풍 고추기름소스 '라조장 2종'을 출시했다.
오뚜기 라조장 산초는 얼얼하고 매콤한 맛을, 라조장 양파는 얼얼한 매운맛에 양파의 달콤한 감칠맛을 더한 제품으로, 라면 등에 넣어 먹으면 사천 음식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대표적인 열대과일인 파인애플과 오렌지 향으로 여름 휴가에 대한 갈증을 달래줄 아이템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베트남의 대표 카페 브랜드인 콩카페의 시그니처 메뉴 코코넛 스무디커피를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는 '코코넛소프트'를 선보였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코코넛 아이스크림 위에 베트남식 아메리카노인 비나카노를 뿌려 이국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홈플러스 역시 최근 영국 여행객들이 꼭 사들고 온다는 '브리티시 쇼트브레드 2종'을 출시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버터쿠키 중 하나인 브리티시 쇼트브레드는 현지 전통 레시피로 구워낸 제품으로, 차나 우유와 함께 즐기기 좋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