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더이상의 메이저리그(MLB) 노사합의는 없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직권의 시즌 강행, 또는 취소만 남았다.
ESPN과 MLB네트워크,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23일(한국 시각) 일제히 선수노조(MLBPA)가 투표 결과 MLB 사무국의 최종 제안이었던 60경기 제안을 거절했음을 알렸다.
30개 선수단 대표와 8명의 임원 중 찬성 5표, 반대 33표였다. 구성원의 87%가 반대 의사를 밝힌 셈이다.
앞서 사무국의 최종 제안에는 시즌 경기수 60경기에 비례한 연봉 지급, 7월 20일 개막 후 60경기 시즌, 2020년 포스트시즌 분배금 2500만 달러, 50경기 미만 개최시 차기 시즌 확장 플레이오프, 올시즌 운영에 대한 소송 권리 포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노조가 이번 제안을 거절함에 따라 만일 올시즌이 열릴 경우 지난 3월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코로나19 합의'가 기준이 된다. 양측은 3~5월 선수단 연봉 선지급, 시즌 개막시 경기수 비례 연봉 지급, 선수들의 건강과 시설 이용 여부를 고려해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하기 위한 노력 등의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무관중 경기인 만큼, 경기를 치를수록 손해'라며 추가 협상을 요구하던 구단 측은 최종 제안에서 '코로나19 합의'와 마찬가지로 경기수 비례 연봉 지급에 동의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60경기라는 경기 수가 너무 적고, 관련 법적 권리 포기 등의 부가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수노조는 '선수들은 빨리, 안전하게 일터로 돌아가고자 한다. 사무국의 건강과 안전 대책 및 캠프 재개, 시즌 일정 답변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합의'에 따르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구단주 총회에서 75% 이상(23개 구단)의 동의가 있을 경우 직권으로 시즌을 개막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개막을 반대하는 구단이 8개 이상일 경우 올해 MLB는 열리지 않는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오는 7월 26일 이후 개막하는 54~60경기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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