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주자 언급과 관련해 난색을 표했다.
백종원은 23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아침부터 깜짝 놀랐다"며 "촬영 중에도 전화가 많이 와 깜짝 놀랐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잘 하고 있는데, (정계진출은) 말도 안 되는 얘기인데다가 꿈도 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저는 하는 일이 있지 않나. 방송을 통해 농어민을 도와서 농산물을 소개하는 것들이 이슈가 되면 보람이 있고 즐겁다. '골목식당'도 마찬가지다. 내 일을 잘하고 있는데, (정계진출은)꿈도 꾸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식당 브랜드를 보유한 더본코리아의 대표이자 방송인이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MBC '백파더' 등 자신의 이름을 건 방송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음식 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기에 방송을 통해 농어촌을 살리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대중들의 지지도 받았다.
이에 정계 진출에 대한 주변의 관심도 높았지만, 백종원은 정치와는 먼 사이라며 고개를 저었던 바 있다. 그러던 중 김종인 위원장은 19일 통합당 초선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백종원 대표를 언급했다. 발언 당시 함께했던 의원들에 따르면 "정치인들이 계속 외면을 받으면 백종원 씨 같은 분이 대선에서 표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 취지는 정치가 희화화되지 않게끔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의원은 "정치가 얼마나 사람들과 멀어졌는지 알아야 하고, 대중과 접점을 만들라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2016년 방송됐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비례대표 제안' 질문에 대해 "큰일 날 소리다. 저희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고, 지난해에도 KBS2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이 순간까지 정치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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