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 영건 최채흥이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1대4 완승을 거두며 21승(22패)을 기록, 승률 5할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이날 최채흥은 지난 6월 6일 부상 이후 17일만의 선발등판이었다. 하지만 최채흥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6회까지 1실점으로 쾌투, 이날의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 5개는 덤.
최채흥은 "실전 피칭이 없어서 좀 걱정했는데, 나름 잘 던져서 다행"이라며 "(퓨처스에)내려갈 때보다 구위 면에서 올라왔던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말소 전 2경기 부진)사실 컨디션이 좀 떨어지고 있었는데, 다친 덕분에 휴식을 취해서 구위가 올라온 것 같다"면서 "복귀전이라 스스로를 체크하는 기회로 삼고 편하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닝이나 투구수 제한은 없었다. 최채흥의 교체는 7회 빅이닝 전에 결정됐다. 부상 이후 첫 실전이었던 만큼 무리시키지 않고자 하는 코치진의 배려가 있었던 셈이다.
최채흥은 지난해 대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제 공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이라며 미소지었다.
이날 승리로 최채흥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