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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노조도 동의했다, 메이저리그 7월말 개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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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동조합의 줄다리기가 끝이 났다. 선수노조가 동의하면서 7월 메이저리그 개막이 확정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2020년 확정된 리그 개요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사무국과 노조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전날 구단주들의 만장일치 투표와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을 확정했다. 노조에 응답을 요구했고, 선수들도 7월 2일 스프링캠프 합류에 동의했다. 메이저리그는 이르면 7월 25일 전격 개막한다.

몇 주간의 논의에도 리그와 선수간의 협상은 불발됐다. 경기수와 보상 문제 등에서 수정안을 확정 짓지 못했다. 리그는 60경기와 경기수 비례 연봉 지급을 고수해왔고, 노조는 이에 반발했다. 긴 협상 끝에 리그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관련 안전 매뉴얼에서도 동의를 얻어냈다. 당초 리그는 올 시즌 시행될 67페이지에 달하는 안전 매뉴얼을 작성해 제안했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24일 노조가 동의하면서 7월 말 개막이 현실화됐다.

리그가 발표한 현행 규정대로 라면 선수들은 7월 2일 다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약 3주 간의 준비를 거쳐 7월 25일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시즌은 9월 말까지 마무리 하고, 기존 규정대로 10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60경기가 정상 진행된다면, 선수들은 시즌 전체 급여의 약 37%를 받는다. 또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등 변화가 생긴다.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최근 40명의 선수들과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는 곧바로 훈련장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나섰다. 또 24일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 선수 2명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