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아웃은 기정 사실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선수 생명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에이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큰 부상을 당했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데, 이미 한 차례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아구에로는 지난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전반 45분에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벤 미와 충돌해 넘어졌다. 이후 아구에로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브리엘 제수스를 대신 투입해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하지만 대승의 댓가가 너무 컸다. 아구에로가 크게 다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기 직후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영국 매체 BBC는 24일(한국시각) "아구에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나 무릎 관련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구에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왼쪽 무릎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무릎 손상이 확인됐지만, 괜찮다. 빨리 복귀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귀가 쉽게 될 지는 미지수다. 왼쪽 무릎 반월판 부상인데, 일단 남은 시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수술을 받으면 재활에 5~6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특히나 왼쪽 무릎은 이미 아구에로가 한 차례 다쳤던 부위다. 수술이 잘 된다고 해도 재활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 아구에로의 최대 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