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 주니오의 골을 예상한다."
'울산의 패스마스터' 윤빛가람(30)이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와의 시즌 첫 안방 맞대결을 앞두고 강한 각오를 전했다.
윤빛가람은 24일 오후 2시 울산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울산-전북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김도훈 울산 감독과 나란히 나섰다. 올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8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가장 별러온 경기다. 승점 1점차 1위 전북을 이기면 선두를 탈환하는 외나무 혈투이자 올시즌 우승 향방을 결정 지을 '전쟁'이다.
윤빛가람은 "우승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이 경기의 의미를 부여했다. 직전 서울전에서 강력한 중거리포로 간담을 서늘케했던 윤빛가람은 "앞공간이 열리면 득점하려 노력하고 있고, 욕심도 있다. 뒤에서 슈팅을 해줘야 기회가 난다. 감독님도 그렇게 주문하신다"라며 골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전북전 득점예상 선수로 망설임 없이 "윤빛가람의 골을 기대한다"고 했다. 윤빛가람은 8경기 9골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고 있는 '골넣는 공무원' 주니오가 전북전 해결사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아래는 윤빛가람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각오
▶우승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준비한대로 경기하겠다.
-이전 경기를 보면 골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앞 공간이 열리면 득점하려 하고 있고 욕심도 있다. 뒤에서 슈팅을 해줘야 기회를 낼 수 있다 생각하고 감독님도 그렇게 주문해서 그렇게 하고있다.
-김도훈 감독과 성남시절에도 함께 했는데 지금과 그때의 차이는?
▶(윤빛가람) 선수들이랑 잘 어울리시는 감독님이었다. 지금은 그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최대한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시려고 해서 벽이 없는 감독님이다. 지금은 감독님이시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조금 어려운 건 사실이다. 코치이셨을 때는 훈련도 같이 몸소 하시고 그때가 조금 더 편했던 것은 사실이다.(웃음)
▶(김도훈 감독)아직 어려서 그렇다. 나이 조금 더 들면 편해질 것이다. (웃음)
-후배 이상헌이 말하길 윤빛가람의 프리킥 적중률이 높다고 한다.
▶(윤빛가람) 음… 잘은 모르겠다.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는 것 같다.
▶(김도훈 감독) 잘 찬다. 자기 자랑을 못하고 겸손해서 그렇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전북전에서의 승부처와 득점자 예상?
▶(김도훈 감독) 윤빛가람이 득점해줄 것을 기대한다.
▶(윤빛가람) 주니오가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서 주니오의 득점을 예상한다.
-윤빛가람 패스 438개로 팀 내 1위, 공격의 중심이다.
▶포지션 자체가 미드필더이기에 볼을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볼을 받지 못하더라도 공간을 많이 내주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