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 팬들이 가장 감사해야 할 인물은 위르겐 클롭이 아니라 그의 아내였다.
리버풀은 마침내 한을 풀었다. 30년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일등공신은 단연 클롭 감독이다. 2015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클럽을 빠르게 바꿨다.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과 경쟁할 수 있는 클럽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컵까지 품었다.
이런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아내였다. 사실 클롭 감독은 먼저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공석이 된 맨유 자리는 당시 가장 핫한 자리였다. 도르트문트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주가를 높이던 클롭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물론 클롭 감독도 맨유 감독직에 관심이 있었다.
이에 제동을 건 것이 클롭의 아내 울라였다. 맨유의 레전드인 필 톰슨은 27일(한국시각) 노르웨이의 TV2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클롭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그때 클롭이 나에게 '내가 맨유를 맡을 수도 있었지만, 아내가 옳은 선택이 아니다'고 했다"며 "이후 리버풀의 제안이 왔을때는 그의 아내가 이번에는 옳은 선택이라고 했다더라. 클롭과 리버풀 사이에 특별한게 있었나보다"고 했다.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를 택하며 가라앉았고, 리버풀은 클롭을 선택하며 상승곡선을 거렸다. 말그대로 엇갈린 희비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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