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림 벤제마가 은퇴 이후에도 두고두고 회자될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벤제마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 감각적인 백힐 어시스트로 카세미로의 선제결승골을 도왔다.
벤제마의 이 패스를 본 팬들은 곧바로 한 명의 '마법사'를 떠올렸다. '레알 선배' 호세 구티 전 알메리아 감독이다. 구티는 현역시절(1995~2011년) 백힐 패스를 즐겼다. 이 백힐 패스를 건네받아 골을 넣은 선수 중에는 벤제마도 있었다. 둘은 2009~2010시즌 한 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다.
이틀 전 알메리아 지휘봉을 내려놓은 구티는 당연히도 TV 앞에서 전 소속팀의 경기를 지켜봤던 모양.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내 친구가 마법을 부렸군. 굉장하다"는 글을 남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올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벤제마를 올해의 선수 후보감으로 지목했다.
벤제마는 올시즌 리그에서만 17골 7도움을 폭발했다. 올시즌 라리가에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 리오넬 메시(38개)뿐이다.
재개 이후 리그 5연승을 내달린 레알은 21승 8무 3패 승점 71점을 기록, 전날 셀타비고와 2대2로 비긴 바르셀로나(승점 69점)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레알은 2016~2017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라리가 우승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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