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이 유상철 감독의 재선임안을 철회했다.
인천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완섭 전 감독의 사의 표명에 따라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새로운 감독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임 예정이었던 유상철 명예 감독의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
인천은 지난 27일 서울전에서 패하며 구단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임 감독은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인천은 28일 곧바로 임 감독의 사퇴를 수용했다. 새로운 찾던 인천은 항암 치료를 마치고 감독직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인 유 감독과 교감을 나눴다. 4일 울산전부터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하지만 역시 건강이 문제였다. 유 감독의 복귀 전제는 건강 상태였다. 유 감독은 알려진대로 췌장암 투병 중이었다. 항암 치료 후 유 감독의 상태는 눈에 띄게 호전됐다. "대외 활동이 가능하다"는 소견까지 받았다. 하지만 인천 입장에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만에 하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 여론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복귀 소식이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인천은 다시 한번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그 결과 주치의로부터 "발병 초기보다 병세가 호전된 것은 확실하다. 다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감독직으로서의 복귀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결국 재선임 의사를 거두기로 했다.
유 감독은 현장에는 복귀하지 않지만, 대신 명예 감독으로 신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라도 팀에 대한 조언 등의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인천 구단 구단주는 "유 감독의 팀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은 잘 알고 있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회복해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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