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373일만의 유격수 선발 출장. 허경민이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선발 유격수로 허경민을 예고했다. 허경민은 잘 알려진대로 두산의 주전 3루수다. 데뷔 초반에는 유격수, 2루수로도 많이 나섰지만, 1군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고 난 이후에는 거의 3루수로만 출장했다. 타 포지션은 경기 상황에 따른 교체 출전 정도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허경민이 유격수 글러브를 꼈다. 유격수 선발 출장은 2016년 9월 27일 한화전 이후 1373일만이다.
내야수 공존을 위한 해법이다. 두산은 현재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상황이다. 또 2루수는 최주환과 오재원이 겹친다. 두사람 중 한명이 유격수를 보면 교통정리가 될 수 있지만, 실현이 힘들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다시 '유격수 허경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주환의 3루 수비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허경민이 유격수에 배치되면 오재원 2루-최주환 3루까지 정리될 수 있다. 또 이유찬, 권민석 같은 어린 선수들도 출장을 대기한다.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은 충분히 능력있는 선수라 잘 할거다. 오늘 플레이를 지켜보고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유격수 기용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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