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확진자가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서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광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지금 바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지난 2월 19일 20명에 불과했지만 같은 달 26일에는 226명으로 급격히 불어난바 있다.
박능후 1차장은 "최근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감염에서 확산한 경우가 많다"며 "예배나 법회 때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하고,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소규모 모임이나 수련회는 자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부차원에서 광주의 감염 확산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광주 지역 대학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조선대병원은 이날 광주 73번 확진 환자(60대 여성)가 입원했던 5층 52병동을 폐쇄하고 의료진과 병동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73번 확진자는 수술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입원해 2인실을 홀로 이용했다. 이후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광주 46번 확진자(50대 여성)의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보건소의 연락을 받고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수술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자택격리 조치됐다.
현재 음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들과 52병동에 있던 환자 40여명 등 90여명은 병동에 격리 중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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