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이적이 '뉴스룸'에 출연해 진솔한 입담으로 공감을 선사했다.
이적은 지난 2일 오후 방송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서복현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적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4월 공개한 '당연한 것들'의 숨은 에피소드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서복현 앵커는 '당연한 것들'의 가사를 10분 만에 썼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적은 "곡은 며칠 걸려서 완성했다. 가사에서는 우리의 지친 마음,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암담한 현실에 대한 생각을 담아 보자, 그러면서 희망을 노래해 보자는 생각을 하고 썼더니 수루룩 쓰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적은 '당연한 것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로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거예요 우리 힘껏 웃어요'라는 부분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이적은 "그 당연한 것들이 다시 돌아올 것인지 아닐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돌아올 거라 믿고 지레 지치지 않고 웃어야 하는 힘이 필요한 것 같다"며 "서로 북돋아주고 의지가 돼 주면서 힘껏 웃으면서 버텨나가자, 그러면 돌아올 것이라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적은 '왼손잡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거위의 꿈', '말하는대로' 등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곡을 탄생시켰다. 이에 서복현 앵커는 "공감의 힘은 어디서 얻나"라고 질문했고, 이적은 "사람들의 입장이 조금 다르더라도 서로 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공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항상 안테나를 세워놓고 있는 편인 것 같고, 그 이야기들을 복잡하게 하지 않고 단순한 일상의 언어로 얘기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거기 공감해주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25년 동안 음악인으로서 지켜온 가치관에 대해 이적은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건, 어지간하면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건 잘하는 분들이 워낙 많으니까 나만 할 수 있는 걸 하자. 그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음악이 트렌디한 음악은 아니다. 그 대신 제 음악이 긴 시간동안 퍼져나가고 많은 분들이 불러주시는 데는 '그래도 저 친구가 잘하는 것 같다'는 마음으로 들어주시기 때문"이라며 가치관을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1995년 남성 듀오 패닉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이적은 이후 긱스, 카니발 등 그룹을 결성하고 독특한 음악화법을 통해 우리시대 대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온 이적은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한편, 이적은 지난 6월 21일 자작곡 '당연한 것들' 음원을 발매하고 리스너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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