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단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라울 알칸타라와 '원투펀치'로 주목을 끌었던 플렉센은 6월초 허벅지 근육통으로 한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후 등판한 4경기에서 1승3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각각 5이닝 3실점, 4이닝 6실점으로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뉴욕 메츠 유력 유망주 출신인 플렉센은 개막 초반 강한 구위와 변화구 제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등판 내용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
플렉센의 투구 이튿날인 5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좀 봐야할 것 같다. 공 자체도 썩 좋지 않고, 제구도 좋지 않았다. 어제는 구속도 잘 안나왔다"면서 "시즌 초반보다는 전체적으로 최근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몸 상태나 컨디션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멘털적인 부분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중간에 쉬어서 그런지 좀 더 잘하려다가 (안되는)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조급해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본인의 공을 던지면 좋아질텐데, 멘털적인 부분인 것 같다. 조금 더 보겠다"고 했다.
로테이션을 거르거나 휴식을 줄 문제는 아니다. 일단은 정해진 순서대로 등판하면서 멘털적으로 안정을 찾고, 더욱 자신감있게 공을 뿌리기를 기다려봐야 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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