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역 감염 확산에 쏙 들어간 프로야구 관중 입장 논의. 대체 언제쯤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을까.
KBO와 10개 구단은 7월 첫째 주 주말, 늦어도 7월 둘째 주중 관중 입장을 기대해왔다. KBO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관중 맞이 준비가 끝났음을 공식화했다.
KBO는 정확한 입장 시작일이 발표되기만을 기다려왔다. 구장별 수용 인원의 30% 수준으로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퍼센티지를 늘려가기로 했다. 이미 무관중 경기가 문제 없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에, 정해진 지침만 따른다면 관중 수용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관중 입장 허용일이 확정되기 직전 코로나19의 지역별 산발 감염이 다시 확산세를 보였다. 최근 3일 연속 60명대 확진자가 전국에서 발생하다가 6일 48명으로 감소했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이나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의 지역 감염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다 보니 관중 입장 시기 논의가 다시 '스톱' 됐다. KBO와 구단들은 방역 당국의 결정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궁극적으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여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결정에 좌우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중대본의 방침에 따라 기준을 세우고, 프로스포츠 단체들이 이를 따라 세부 수칙을 정한다. 하지만 6월말 프로스포츠의 제한적인 관중 입장 허용을 밝혔던 중대본의 발표 이후 아직 추가로 진전된 게 없었다. 중대본은 6일 브리핑에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과 관련한 입장 허용 시기와 단계를 아직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시기가 구체화되기까지는 결국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BO와 10개 구단은 국민 보건과 관련한 정부의 방침을 당연히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구단별로 이미 수십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지출은 줄어들지 않고 수익은 '0'에 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만약 관중 입장 허용이 더 미뤄지면 시즌을 계속 치르는 것 자체가 무리가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한계점이 임박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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