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름답다. 모두가 손흥민을 좋아한다."
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포르투갈)이 손흥민과 골키퍼 요리스의 충돌 그리그 화해 사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자칫 팀 분위기가 엉망으로 흘러갈 수 있었던 장면에 대해 '아름답다'는 표현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선수간의 흥분한 감정을 주고 받는 장면을 '아름답다'고 하는 건 흔치 않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무리뉴의 이 표현에 대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시각) 홈에서 벌어진 에버턴전에서 상대 수비수 킨의 자책골로 힘겹게 1대0 승리했다. 팽팽한 미드필더 혈투 끝에 토트넘이 어렵게 승점 3점을 챙긴 경기였다. 경기 내용과 결과 보다 손흥민과 요리스의 언쟁 그리고 화해로 끝난 충돌 장면이 팬들에게 더 인상 깊었다.
무리뉴 감독은 승리 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름답다. 아마 우리 미팅의 결과라고 본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나에게 해라.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비판적으로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서로에게 너무 관대하다고 했다. 나는 선수들에게 서로 더 많은 걸 요구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손흥민은 굉장한 선수다. 모두가 손흥민을 좋아한다. 주장 요리스가 그에게 더 많은 걸 얘기했다. 우리 팀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의심할 거 없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손흥민이 상대 공격수 히샬리송의 공격 과정에서 끝까지 수비에 가담하지 않은 장면에 대해 화를 냈다고 한다. 손흥민은 요리스의 충고를 듣고 바로 맞받았지만, 경기 종료 후 포옹으로 서로의 앙큼을 풀었다.
무리뉴는 이번 승리로 EPL 정규리그 통산 200승을 기록했다. 첼시 맨유 그리고 토트넘에서 총 326경기를 치러 거둔 승리였다. 놀라운 승률이다. 무리뉴 보다 적은 경기를 치러 200승 고지에 오른 지도자는 딱 한명 있다. 맨유 레전드 알렉스 퍼거슨으로 322경기에서 200승을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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